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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종합뉴스]야구만 잘 된다면…프로야구 선수들 ‘개명 열풍’
채널A
업데이트
2013-11-30 00:32
2013년 11월 30일 00시 32분
입력
2013-11-29 22:34
2013년 11월 29일 22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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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본명을 바꾸는 것은
연예인들의 전유물이다...
이젠 '잘못된 상식'입니다.
프로 야구에도 개명 바람이 거셉니다.
개명 비율이
일반 국민들보다 6배나 많은데요.
성공 사례를 뒤쫓은 거라고 합니다.
윤승옥 기자입니다.
▶
[채널A 영상]
야구만 잘 된다면…프로야구 선수들 ‘개명 열풍’
[리포트]
올시즌 최다 안타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손아섭.
그의 인생은
손광민에서 손아섭으로
개명하면서 180도 달라졌습니다.
후보에 불과했던 그는 2009년 이름을 바꾼 뒤
2010년부터 4년 연속 3할타율.
게다가 골든글러브까지 품에 안으며
개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땅위에서 최고라는 뜻인데요.
어머니가 작명소에서 지어서
그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손아섭의 성공 이후
팀 동료인 박종윤과 박준서 등
롯데 선수 8명이 개명 대열에 합류했고
올해는 김상현과 장기영 등
10명의 프로야구 선수가
간판을 바꿨습니다.
등록 선수 500명의 2%로,
일반 국민보다 6배나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심리학적으로 플래시보 효과라고 해요.
이름 지어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면
컨디션도 좋아져서 성적도 잘나오는 거죠."
물론 개명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프로농구 이시준은
원수라는 어감이 좋지 않아
개명을 선택했습니다.
드물게는 NBA 악동 메타 월드피스처럼
그럴싸한 철학을 반영시키기도 합니다.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
과연 선수들의 개명 열풍이
내년 시즌 성적으로 이어질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읍니다.
채널A뉴스 윤승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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