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은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금 5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류현진이 시상식장에 들어서기 전 사인을 하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bluemarine007
스포트라이트 한 몸에 받으며 식장 등장 “틈틈이 운동…1월 美 건너가 몸 만들것”
시상식을 20분 앞둔 오전 10시40분.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보무도 당당하게 모습을 나타냈다. 조용하던 장내가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야구는 물론 타 종목 관계자들의 시선이 모두 집중됐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그 길목을 따라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였다. 확실히 류현진은 지금 가장 뜨거운 인기와 관심을 몰고 다니는 ‘국민 야구선수’였다.
류현진은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부터 14승을 올리고,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승리까지 따내면서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류현진은 정정택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김인식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칙위원장에게서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받은 뒤 “큰 상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올 시즌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야구와 한국의 모든 스포츠를 잘 알릴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9개월 만에 돌아온 한국에서 무척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광고 촬영과 각종 행사가 이어졌고, 수많은 지인들을 만나거나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 시즌의 보람찬 결실이 그에게 안긴 여파를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12월도 여전히 바쁘다. 동아스포츠대상을 시작으로 여러 시상식과 행사 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야구선수’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일정이 무척 많지만 숙소 근처 웨이트트레이닝장에서 틈틈이 운동을 하고 있다”며 “올 한해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훈련 계획도 세워뒀다. 류현진은 “새해를 한국에서 맞은 뒤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에야 시작하지만, 그 전에 충분히 몸을 준비시켜놓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보니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에 이미 개인훈련을 많이 해서 충분히 몸을 만들어 오는 것 같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며 웃었다.
● 시상자= 서울 하대성(축구), 최상호 KPGA 부회장(남자골프), KT 김하늘(여자골프),
KGC 오세근(남자농구), 유영주 KDB생명 코치(여자농구), 대한항공 곽승석(남자배구), 한국도로공사 김해란(여자배구), 김시진
롯데 감독(야구),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특별상)
● 야구= 김민성, 손승락(이상 넥센), 이재학(NC),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정금조 운영기획부장, 류대환 홍보지원부장, 장한주 관리팀장(이상 KBO), 이장석 넥센 사장, 임원일 SK
사장, 최하진 롯데 사장, 조태룡 넥센 단장, 배석현 NC 단장, 김응룡 한화 감독, 이만수 SK 감독, 이문한 운영부장, 임채우
홍보팀 대리(이상 롯데), 류선규 SK 홍보팀장, 이형근 LG 홍보팀장, 김태준 홍보팀장, 박준호 대리(이상 두산), 김은실
넥센 홍보팀 대리, 석장현 홍보팀 과장, 구현준 홍보팀 사원(이상 한화), 최현 홍보팀장, 박중언 홍보팀 대리(이상 NC), 허권
홍보팀장, 이석범 홍보팀 대리(이상 KIA), 이인원 홍보팀장, 배태한 홍보팀 차장, 이상국 홍보팀 과장(이상 kt), 윤정현
전무이사, 장윤호 홍보이사, 윤대중 부장(이상 대한야구협회), 이광환 부회장, 정진구 부회장, 김부근 부회장 겸 서울CMS
구단주, 주성노 경기이사(이상 한국여자야구연맹), 구경백 일구회 사무총장
● 축구= 안기헌 전무이사, 이해두 대외사업실장, 박용철
마케팅팀장, 조준헌 홍보팀장(이상 대한축구협회), 한웅수 사무총장, 박성균 경영기획팀장, 김기범 경영기획팀 과장, 박종수 마케팅팀
대리(이상 프로축구연맹), 최용수 서울 감독, 박규남 성남 사장, 김동대 울산 단장, 최헌태 포항 단장, 이철근 전북 단장,
이재하 서울 단장, 이석명 수원 단장, 박재영 경남 단장, 김광수 울산 지원팀 사원, 고광성 포항 홍보팀 사원, 안성재 전북
운영팀 차장, 전재홍 서울 홍보팀장, 리호승 수원 사무국장, 유종규 성남 홍보팀장, 이창현 트레이너, 방호석 이카루스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