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4일 목동 구단 사무실에서 올시즌 연봉 3억원에서 1억2000만원(40%) 인상된 4억2000만원에 넥센 구단과 2014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넥센 선수 중 첫 번째로 2014년 연봉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첫 협상에서 도장을 찍을 수 있게 연봉을 대폭 인상해 준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다. 내년시즌을 위해 훈련도 일찍 시작했는데 연봉협상까지 빨리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는 계약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강정호는 "올해는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러운 시즌이었다. 생각했던 야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많은 고민을 했고, 느낀 시즌이었다"라며 "내년 시즌을 야구 인생이 터닝 포인트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우승에 앞장서고 싶다"라는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강정호는 국내 최고의 공수겸장 유격수로 꼽힌다. 타격도 정교함과 파워를 함께 갖췄다는 평가. 강정호는 올시즌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91, 22홈런 96타점 67득점 15도루로 맹활약해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넥센은 강정호의 활약 속에 팀 창단 이래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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