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일은 9일 강원도 화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 한국실업연맹 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노예욱(국군체육부대)을 2-0(21-18 21-12)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한 이현일은 대표팀에서 자신을 지도했던 성한국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해 초 MG새마을금고에 입단했다. MG새마을금고는 신생팀인 까닭에 단체전 우승을 노리기에는 쉽지 않은 전력이지만, 이현일 덕분에 개인전에선 수차례 우승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이미 여름철종별선수권, 가을철종별선수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던 이현일은 2013년 마지막 국내대회인 실업연맹 회장기까지 휩쓸면서 국내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여자단식 결승에선 김문희(대교눈높이)가 국가대표 신예 이장미(MG새마을금고)를 2-0(21-17 21-13)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봄철종별선수권에서 팀을 여자일반부 단체전 정상으로 이끌었던 김문희는 이번 우승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며 팀의 간판선수임을 재입증했다.
한편 남자복식에선 강명원-전용현(당진시청), 여자복식에선 황유미-김민경(MG새마을금고)이 각각 정영근-김덕영(MG새마을금고), 최아름-한우리(포천시청)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혼합복식에선 이용대(삼성전기)의 새로운 국가대표 남자복식 파트너인 유연성(국군체육부대)이 김나영(영동군청)과 짝을 이뤄 정의석-황유미(MG새마을금고)에 2-0(21-11 26-24)으로 이겨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2013 한국실업연맹회장기 실업배드민턴선수권대회(강원도 화천군 화천체육관)
남자 단식 결승전=이현일(새마을금고) 2-0 노예욱(상무) 여자 단식 결승전=김문희(대교눈높이) 2-0 이장미(새마을금고) 남자 복식 결승전=강명원,전용현(당진시청) 2-0 정영근,김덕영(새마을금고) 여자 복식 결승전=황유미,김민경(새마을금고) 2-0 최아름,한우리(포천시청) 혼합 복식 결승전=유연성(상무),김나영(영동군청) 2-0 정의석,황유미(새마을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