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무서운 신예 정우용-김준호 ‘IEM 시즌8’ 우승을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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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4일 07시 00분


정우용-김준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정우용-김준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스타2, 강력한 루키들이 떴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종목에 강력한 루키들이 떴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IEM 시즌8 상파울루’ 아시아 최종 예선에선 한국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신예 정우용과 김준호(이상 CJ엔투스)가 나란히 최종 ‘톱2’에 들면서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 선수는 내년 1월30일부터 2월2일까지 4일 동안 브라질 상파울루 캠퍼스 파티 현장에서 열리는 ‘IEM 시즌8 상파울루’에서 유럽 최종 예선 통과자 정지훈(마이인새니티), 미국 최종 예선 통과자 최성훈(CM스톰)과 함께 우승상금 1만 달러를 놓고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아시아 최종 예선은 특별 초청 선수로 ‘2013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에서 맹활약을 펼친 백동준(마우스스포츠)과 김민철(SK텔레콤T1),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등 강자들이 참여했다. 무엇보다 국내 최대 팀리그인 ‘프로리그’ 개막을 한 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해외 개인 리그여서 국내 e스포츠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존 강자가 아닌 김준호와 정우용, 그리고 이예훈과 박령우(이상 SK텔레콤T1)같은 신인 선수들의 기량이 돋보였다.

먼저 16강에서 ‘PiG’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호주 선수를 2대0으로 가볍게 잡아낸 김준호는 8강에서 ‘2013 WCS코리아 시즌2’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 조성주마저 2대0으로 제압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진 4강에서는 ‘2013 WCS 시즌3’ 돌풍의 주역 백동준까지 2대1로 꺾으며 파죽지세로 승자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같은 팀 정우용에게 0대2로 패하며 패자조로 떨어졌지만, 패자조 결승에서 SK텔레콤T1의 강력한 신예 박령우를 2대0으로 제압하며 상파울루행 티켓을 따냈다.

정우용의 경우 16강과 8강에서 필리핀의 ‘EnDerr’와 중국의 ‘LamborGhini’라는 아이디의 선수를 2대0으로 잡아낸 뒤, 4강에선 또 다른 루키 박령우마저 꺾으며 승자 결승에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에서 팀 동료인 김준호를 제압하며 1위로 ‘IEM 시즌8 상파울루’ 본선에 진출했다.

아쉽게 상파울루행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예훈도 팬들에게 ‘강력한 루키’로 눈도장을 받았다. 그는 8강에서 박령우에게 0대2로 패했으나 16강에선 같은 팀 소속인 ‘2013 WCS’ 랭킹 1위 김민철을 2대0으로 제압하며, 강력한 신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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