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31)의 행선지가 텍사스 레인저스로 결정되면서 류현진(26·LA 다저스)과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동안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추신수를 품에 안은 텍사스는 오클랜드, LA 에인절스, 시애틀, 휴스턴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다. 반면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다. 2014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일정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간의 인터리그 경기는 편성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도 볼 수 없다. 올해는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의 신시내티에서 활약하면서 다저스와 총 7경기를 치렀고, 7월 29일(한국시간) 류현진의 선발등판과 맞물려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지기도 했다.
단, 정규시즌이 아닌 시범경기에선 맞대결 가능성이 있다. 텍사스와 다저스는 내년 3월 8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이튿날에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이틀간 시범경기를 예정해놓고 있다. 시범경기 일정 초반에는 대부분의 주축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차 라인업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아 두 선수의 출전 여부는 시범경기 돌입 직전에야 드러날 전망이다. 포스트시즌에는 텍사스와 다저스가 모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야만 추신수와 류현진의 맞대결을 볼 수 있다.
한편 다저스는 내년 3월 23∼24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이는 메이저리그의 글로벌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도 일본 도쿄에서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