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이 필요한 일부 선수들이 참가한 LG의 사이판 재활캠프가 23일로 막을 내렸다. 재활훈련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내년 1월 3일 시무식이 열리기 전까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연봉협상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사이판에 머물렀던 LG 송구홍 운영팀장은 “좋은 성과를 얻은 선수들이 많다”고 호평했다.
송 팀장은 “올 시즌 많은 경기에 출전한 마무리투수 봉중근은 휴식과 함께 충분한 재활훈련으로 어깨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었다. 한국에 머물지 않고 사이판 재활조에 합류하길 잘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우선지명으로 선발한 신인 임지섭은 처음으로 체계적 재활훈련을 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기본적 몸 상태를 만드는 데 어느 정도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LG는 지난달 23일부터 봉중근, 윤요섭, 우규민, 김광삼, 임지섭 등 재활이 필요한 12명의 선수를 사이판으로 보냈다. LG는 날씨가 추운 국내보다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는 것이 재활에 더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라 매년 사이판에 재활캠프를 차려왔다. 11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 운영하는 캠프다.
한편 송 팀장은 연봉협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송 팀장은 “사이판에 있는 선수들과 면담을 잘 마쳤다. 사이판 재활조 일부와 국내에 머물렀던 몇 명의 선수들과 막바지 조율을 끝내면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선수 전원과 연봉협상을 마치면 결과를 종합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