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의 포수 아베 신노스케(34·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구단 측의 역대 최고액 연봉 제안을 거절하고 그보다 낮은 금액에 도장을 찍었다.
일본 언론 '스포츠호치'는 24일 아베가 요미우리와 내년 연봉 6억엔(한화 약 61억 300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시즌 아베의 연봉은 5억 7000만엔. 아베는 3000만엔 인상된 6억엔에 도장을 찍으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최고 연봉자의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당초 요미우리 측은 '일본프로야구(NPB) 야수 역대 최고액'인 6억 2000만엔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야수 역대 최고액은 '고질라' 마쓰이 히데키(39·은퇴)가 지난 2002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의 마지막 해에 받았던 6억 1000만엔이다. 투수 최고 연봉은 지난 2005년 요코하마에서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45)가 받았던 6억5000만엔이며, 아베는 투타 모두 합해 NPB 역대 3위 연봉을 받게 됐다.
스포츠호치는 아베가 "일본시리즈에서 2연패를 하지 못했다. 내년 시즌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라며 6억엔만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2013 일본시리즈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에 3승4패로 패한 바 있다.
아베는 2013년에도 타율 0.296 32홈런 91타점으로 홈런왕-타점왕을 따내며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등 여전한 위력을 뽐냈다. 하지만 아베는 일본시리즈에서는 22타수 2안타(0.091)로 극도의 부진에 빠지며 팀의 패배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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