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전자랜드 “기쁘다, 승리 오셨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홈팀들, 만원 관중에게 성탄 선물

25일 열린 프로농구 3경기에서 안방 팀들이 모두 승리하면서 입석까지 가득 메운 홈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LG는 창원에서 열린 KT와의 안방경기에서 72-66으로 이겼다. 18승(8패)째를 챙긴 LG는 한 경기씩 더 치른 공동 선두 SK, 모비스(이상 19승 8패)에 0.5경기 차로 뒤진 3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입석까지 가득 찬 창원체육관에는 LG 구단 역대 최다이자 크리스마스에 열린 정규리그 경기 중 역대 두 번째로 많은 8689명의 관중이 들었다. 2000년 12월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중립 경기로 열렸던 삼성-현대 라이벌 매치가 크리스마스 경기 역대 최다 관중(1만372명)이다. LG는 이날 입석에서 관전한 3339명의 팬에게 29일 KCC와의 안방경기를 무료로 볼 수 있도록 하는 팬 서비스를 했다.

오리온스에서 KT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첫 출전을 한 가드 전태풍은 15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전태풍은 팀이 패하기는 했지만 새 둥지에서의 첫 경기에 대해 그런대로 만족했다. 전태풍은 “트레이드 후 KT에 와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다. KT의 수비 전술에 대한 이해가 아직 모자란다. 전반보다는 후반의 경기 내용이 더 좋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기계가 아닌 이상 동료들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이날 이번 시즌 들어 가장 긴 37분 5초를 뛰었다.

SK는 ‘해결사’ 애런 헤인즈가 빠진 가운데도 삼성을 83-68로 완파했고, 전자랜드는 KCC에 86-61로 완승을 거뒀다. SK의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는 7884명, 전자랜드의 안방 인천 삼산체육관에는 7882명의 관중이 찾는 등 이날 열린 세 경기 모두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창원=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프로농구#LG#SK#모비스#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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