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둔 대표팀 후배들에게 대한 박지성(32·PSV아인트호벤)의 조언이다. 얼핏 빤한 소리처럼 들리지만 뼈있는 한 마디다. 국제 대회에서 첫 경기를 잡았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는 하늘과 땅 차이다. 한국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예선 H조에서 격돌한다. 역대 3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던 박지성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JS파운데이션 예비 대학생 등록금 지원사업 ‘따뜻한 사랑의 나눔’ 행사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경험상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부담을 줄이고,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편성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봤다. 박지성은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 누구도 쉬운 상대는 없다. 한국은 본선 진출국 최약체일 수 있지만 중요한 건 우리의 준비 상태”라고 설명했다. 태극전사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경험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것에 대해 그는 “월드컵 경험자와 비경험자는 분명한 차이가 있으나 전술적으로 팀으로 준비가 돼 있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