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봉중근 윤요섭 우규민, 사이판서 개인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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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8일 07시 00분


LG 봉중근-윤요섭-우규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LG 봉중근-윤요섭-우규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LG는 23일 사이판 재활캠프를 마감했다. 그러나 봉중근(33), 윤요섭(31), 우규민(28)은 사이판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LG 구단 관계자는 27일 “팀에서 운영한 재활캠프는 이미 끝났지만, 사이판에서 좀더 훈련하는 게 좋다고 판단한 일부 선수는 현지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이들은 28일쯤 귀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하는 여건은 날씨가 따뜻한 사이판이 국내보다는 더 낫다. 이 때문에 선수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봉중근, 윤요섭, 우규민은 올 시즌 팀 내서 가장 활약도가 컸던 선수들이다. 봉중근은 마무리투수로 55경기에 등판해 뒷문을 책임졌다. 우규민은 선발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30경기에 출격했다. 현재윤과 최경철이 부상을 입으면서 주전으로 마스크를 쓴 윤요섭도 89경기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한 3명은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사이판 재활캠프에 합류했고, 내년 연봉협상도 사이판에서 진행했다.

특히 봉중근은 지난해 문제가 됐던 왼쪽 어깨 상태가 여전히 불안해 재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시즌 종료 후 정밀검사를 받았고, 재활프로그램도 받았다. 재활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 내년 시즌 개막전 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11월부터 몸만들기에 돌입했다.

이들 3명은 내년 1월 3일 구단 시무식에 참가한 뒤 잠실구장에서 다시 훈련에 돌입한다. LG는 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로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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