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2)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힐랄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곽태휘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드 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5라운드 알 이티파크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12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틀전 사우디 프로축구 알 샤밥에서 알 힐랄로 이적한 곽태휘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어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이 괜히 붙은게 아님을 입증했다.
곽태휘의 골을 시작으로 알 힐랄은 브라질 용병 티아구 네베스가 전반 36분, 후반 38분, 후반 42분 연달아 골을 넣고 경기 종료 직전 나와프 알 아베드가 한 골을 더 추가해 5-1 대승을 거뒀다.
알 힐랄은 승점 35를 기록, 선두 알 나스르(승점 36)에 승점 1 뒤진 2위를 지켰다.
한편 2005년 FC서울에서 프로축구에 첫 선을 보인 곽태휘는 전남 드래곤스, 교토상가(일본), 울산을 거쳐 지난 1월 알 샤밥으로 이적했다.
A매치 33경기에서 5골을 넣었다. 수비수임에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큰 키를 활용한 득점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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