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에 본때 보여준 기업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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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6일 07시 00분


기업은행이 인삼공사 징크스를 깨고 대전 원정에서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 공격에 성공한 김희진(4번)을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기업은행이 인삼공사 징크스를 깨고 대전 원정에서 값진 승전고를 울렸다. 공격에 성공한 김희진(4번)을 동료들이 축하해주고 있다. 대전|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올 시즌 3패중 2패…정신력 재무장 3-0 설욕

5일 대전 충무체육관을 찾은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마음가짐은 달랐다.

이번 시즌 기록한 3패 가운데 2패를 인삼공사에 당했다. 모두 대전 원정이었다. 오른 무릎에 물이 차는 통증으로 지난해 12월28일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를 한 끝에 1-3으로 패한 뒤 카리나는 “다음 경기에서 본때를 보여 주겠다”고 이정철 감독에게 약속했다. 1일 흥국생명을 3-0으로 이겼지만 플레이가 느슨해 “그동안의 승리에 배가 부른 모양이다”는 질책까지 들었던 터라 선수들은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온 듯 했다.

1세트 인삼공사를 9점에 묶어 두고 기업은행이 세트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한 세트 최소득점을 기록했다. 조이스가 혼자 8득점 했고, 백목화의 1득점이 유일했다. 2세트도 기업은행의 독주는 계속됐다. 인삼공사 선수들은 우왕좌왕했고 기업은행은 편하게 여기저기를 공략했다. 16점에 잡아두고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팽팽했지만 이미 2세트를 따낸 여유가 있는 기업은행은 23-22에서 채선아의 퀵오픈으로 매치포인트를 따낸 뒤 김희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카리나 20득점(48%), 김희진 14득점(54%), 박정아 10득점(40%)의 공격배분도 완벽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가 23득점(38%)했지만 이연주 5득점, 백목화 2득점 등 국내파들이 부진했다. 기업은행은 12승(3패 승점35)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인삼공사는 8패(7승 승점24)째를 기록했다. 순위는 3위.

대전|김종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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