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크 커리 ‘별 중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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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6일 07시 00분


모니크 커리(KB스타즈)가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춘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모니크 커리(KB스타즈)가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춘천|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MVP…남부선발 승리

KB스타즈 외국인선수 모니크 커리(31)가 ‘별 중의 별’로 등극했다.

커리는 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에 남부선발(삼성생명·신한은행·KB스타즈)로 출장해 28득점·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이미선(삼성생명) 대신 베스트5에 포함되는 행운을 잡았던 커리는 기자단 총 유효투표수 59표 가운데 34표(58%)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상금 200만원)로 선정됐다. 커리의 활약을 앞세운 남부선발은 중부선발(우리은행·하나외환·KDB생명)을 98-90으로 꺾고 지난해 올스타전의 패배를 되갚았다.

커리는 “다른 팀 선수들과 같이 뛸 수 있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번 올스타전에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아서 다른 선수들도 모두 즐거워했다”며 “처음에는 MVP를 의식하지 못했지만, 경기가 끝나갈 때쯤 선수들이 ‘네가 MVP를 탈 것 같다’고 말하면서 느낌이 왔다. 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부선발 선수들은 1인당 100만원씩의 승리 상금을 받는다.

워싱턴 미스틱스 시절인 2010년 W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커리는 올해는 한국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 MVP로 탄생하는 기쁨을 맛봤다. 외국인선수가 올스타전 MVP로 등극한 것은 2007년 로렌 잭슨(당시 삼성생명)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3번째다.

커리는 “한국에서는 이기든 지든 매 경기 응원해주고 도와주는 팬들이 있다는 게 가장 좋다. 팬들의 메시지에서 늘 힘을 얻는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제 우리 팀은 무척 중요한 후반기를 앞두고 있다. 좀 더 좋은 전략을 세우고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해서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다짐했다.

춘천|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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