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43)의 방북 및 친선경기 개최에 대해 미프로농구(NBA) 사무국이 "NBA와는 관련 없다"라고 밝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언론 ESPN은 7일(한국시간) 스턴 총재가 "NBA는 로드먼의 방북에 아무런 협조나 지원을 하지 않았다. 로드먼의 방북은 개인적인 방문일 뿐"이라고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로드먼은 6일 케니 앤더슨, 클리포드 로빈슨, 빈 베이커 등 전직 NBA 선수들과 함께 북한을 찾았다. 4번째 방북이다. 로드먼을 비롯한 전 NBA 스타들은 오는 8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31번째 생일을 기념해 북한 선수들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로드먼은 지난번 방북 때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바 있다. 때문에 로드먼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내 친구 김정은과 함께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며 "김정은은 이 나라를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의 사람들에게 북한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로드먼은 "최근 날 죽이겠다는 위협도 받았다"라면서 "이번 경기로 얻는 수익금은 북한의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최근 김정은 제1위원장의 고모부 장성택이 처형되는 등 북미 관계가 험악한 상황과 맞물려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로드먼은 이에 대해 "나는 대통령도, 정치가도, 외교관도 아니다. 단지 운동선수로서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에 갈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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