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31점…현대건설 탈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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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9일 07시 00분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바샤(왼쪽)가 8일 열린 인삼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벽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바샤(왼쪽)가 8일 열린 인삼공사와 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 수비벽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대전|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인삼공사 3-2 꺾고 리그 5위로 점프

똑같은 절박함으로 무장했다. 하지만 끈끈함과 집중력은 차이를 보였다.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경기. 이전까지 7승8패(승점24)로 3위를 달린 KGC인삼공사와 꼴찌 현대건설(4승10패·승점13)은 모두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이었다. 양 팀 모두 반전이 절실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비슷한 팀 상황에 경기 흐름도 비슷했다. 4세트까지 2-2로 팽팽했다. 첫 세트를 인삼공사가 따자 2세트 들어 현대건설이 힘을 냈다.

3세트 인삼공사가 키를 쥐는 듯 했다. 세트 초반 5-9로 몰린 인삼공사는 세트 중반부터 현대건설과 시소게임을 벌이더니 끝내 19-19를 만들었다. 이 때 외국인 공격수 조이스의 연속 오픈 공격이 통했고, 이연주의 서브가 상대 코트에 꽂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세트를 압도했다. 높이를 앞세워 세트 동률을 이뤘다. 이어 파이널 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인삼공사가 추격할 때면 황연주의 오픈과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벌렸다. 결국 세트스코어 3-2(19-25 25-16 22-25 25-16 15-9)의 현대건설 승리. 이날 양효진은 블로킹 7회 등 총 31득점(공격성공률 58%)의 순도 높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진두지휘했다. 현대건설은 승점 2를 추가해 흥국생명(5승9패·승점 13)을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 레오 32득점…삼성화재 선두 탈환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외국인 공격수 레오의 팡팡 쇼(32득점·공격성공률 67%%)에 힘입은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8)으로 따돌리며 13승4패(승점 36)를 기록, 현대캐피탈(12승4패·승점 35)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한국전력은 4승12패(승점 13)로 최하위(7위)를 유지했다.

대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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