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13 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와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의 수상자가 됐다.
지난 2008년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던 호날두는 2009년 메시에게 두 상을 모두 내줬다가 5년 만에 탈환한 것이다. 이번 수상은 메시에 밀려 4년 간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호날두가 정상으로 복귀했다는 의미가 있다.
발롱도르 수상자로 호명된 호날두는 연인 이리나 샤크와 가벼운 입맞춤을 한 뒤 아들과 함께 시상대에 올라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와 대표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 그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객석에 있던 이리나 샤크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27·FC 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31·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FIFA-발롱도르의 최종 후보 3인으로 뽑혔다. 개표결과 호날두는 27.99%를 얻어 각각 24.72%, 23.66%를 얻은 메시와 리베리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2013년 스페인프리메라리가에서 38골,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5골,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6골, 국가대표 A매치에서는 10골을 넣으며 지난해 총 69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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