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내가 잘하는 영상을 보면 나도 소름이 돋는다'라며 자아도취를 고백했다.
추신수는 15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자신의 메이저리그 생활기를 공개했다.
이날 추신수는 이날 '9회말 2아웃에 끝내기 홈런을 치면 어떤 기분이냐'라는 질문에 "심장이 터질 것 같다"라며 크레이그 킴브렐을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쳤던 애틀랜타 전을 회상했다.
이어 추신수는 "사실 나 혼자 동영상 보면서도, 내가 잘한 게 보이면 소름이 돋는다"라면서 "그러면 아내가 옆에 와서 어깨를 만져보고는 '에이, 또 소름 돋았네'라고 한다"라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추신수는 "아내는 내가 표현을 안 해도 내가 홈런 치고 뛰면서 얼마나 좋아할지 안다"라고 설명했다.
또 추신수는 "1루를 돌 때도 표현을 잘 안하려고 한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은 '추신수 정말 묵묵히 돌고 상대방을 존중해준다'라고 이야기하니까"라며 야구팬들을 의식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추신수는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할 지 모르겠지만 성적이 안 좋으면 김구라를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라며 박찬호를 언급한 김구라 후유증을 토로했다.
추신수 자아도취 소름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추신수 자아도취 소름, 나도 롤하다가 내가 캐리한 게임 곱씹으면서 황홀해한다", "추신수 자아도취 소름, 프로 운동 선수는 돈도 돈이지만 저 맛에 하는 거지", "추신수 자아도취 소름, 추신수 은근 귀여운데가 있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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