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21일 울산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모비스를 69-67로 꺾고 4연승했다. 이로써 LG는 모비스, SK와 함께 25승 11패로 공동 선두가 됐다. LG는 올 시즌 모비스와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이뤘다. 치열한 3강 구도는 후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비스로서는 가드 양동근의 계속된 부진이 아쉬웠다. 양동근은 17일 SK와의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상대 가드인 김선형에겐 20점 12도움을 내줘 결국 연장전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양동근(12득점 3도움)은 두 자릿수 득점을 했지만 2∼3쿼터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그는 턴오버도 양 팀 최다인 4개나 기록했다. 리그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받는 양동근이 기대 이하의 경기 조율능력을 보이면서 모비스는 시종일관 LG에 끌려다녔다.
LG의 승리를 이끈 건 데이본 제퍼슨(32득점 9리바운드 3가로채기)이었다. 제퍼슨은 4쿼터에만 12점을 넣어 모비스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다. 모비스는 64-67로 뒤진 4쿼터 종료 11.2초 전 박구영의 동점 3점슛으로 기사회생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제퍼슨이 종료 3.8초를 남기고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결승 2점슛을 성공시켜 모비스를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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