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일본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라쿠텐)의 영입에 실패할 경우 윤석민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스포츠전문매체 CBS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양키스가 다나카 영입에 실패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대안이 될 수 있는 선발투수를 등급별로 제시하며 윤석민을 비중 있게 거론했다.
소속팀이 정해지지 않은 프리에이전트(FA) 맷 가르자(31·전 텍사스)와 우발도 히메네스(30·전 클리블랜드), 어빈 산타나(32·전 캔자스시티) 등 3명을 최고의 대안으로 꼽은 CBS스포츠는 브론슨 아로요(37·전 신시내티), 폴 마홈(32·전 애틀랜타)과 함께 윤석민을 2번째 대안그룹으로 지목했다. 아로요(14승12패)와 마홈(10승11패)의 지난해 성적을 떠올리면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무한 윤석민을 빅리그 선발 10승 투수로 호평한 것이다.
CBS스포츠는 “한국인 FA인 윤석민은 아로요, 마홈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한 뒤 “그는 선발투수를 원하고 있지만 롱릴리프로도 충분히 뛸 수 있다. 따라서 그가 선발로 뛰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영입 리스트에서 삭제할 필요는 없다”고 내다봤다. “윤석민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와 양키스는 지난해 겨울부터 교감을 나눴다”는 내용도 곁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