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착한 용병’ 로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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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7일 07시 00분


비니 로티노.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비니 로티노. 사진제공|넥센 히어로즈
동료들과 친화력 최고…넥센 캠프 웃음꽃

넥센의 새 외국인타자 비니 로티노(34·사진)는 보기 드물게 스프링캠프를 처음부터 함께 시작한 용병이다. 대부분의 외국인선수들, 특히 한국에 처음 오는 용병들은 대부분 메이저리그식 스케줄에 맞춰 1월 말이나 2월 초쯤 따로 합류하곤 했다. 그러나 로티노는 달랐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시절부터 “동료들과 잘 융화되는 용병”으로 통했던 그다.

넥센의 4번타자 박병호도 이미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부터 로티노의 이런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로티노는 올해 박병호와 함께 중심타선을 꾸려 나가야 하는 동료다.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중요하다. 박병호는 “브랜든 나이트나 앤디 밴 헤켄에게 괜히 먼저 말을 걸면서 친해졌듯이, 로티노에게도 먼저 다가가서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로티노는 박병호를 스스럼없이 ‘친구’라 부르며 잘 어울리고 있다. 시종일관 밝고 적극적인 태도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도착하자마자 넥센의 터줏대감 용병인 나이트와 닮은 외모로 선수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넥센의 한 관계자는 “이래저래 우리 팀에 올 운명이었던 듯하다”며 웃었다.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친화력은 갖춘 로티노. 넥센의 끈끈한 팀 컬러에 잘 어울리는 용병인 듯하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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