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16년 동안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온 이규혁(36·서울시청)이 공식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규혁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10초04를 기록, 2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이규혁의 592번째이자 선수 생활 마지막 레이스였다.
경기가 끝난 뒤 이규혁은 자신의 트위터 프로필을 '은퇴'로 변경했다. 이규혁은 트위터에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시지 하나하나 잘 읽고 감동합니다. 제가 선택한 스피드 스케이팅. 많은 시간 절 힘들게 했지만, 그것보다 많은 시간을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전 오늘 행복합니다"라는 마지막 소감도 전했다.
지난 1991년 13세의 나이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규혁은 총 6차례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규혁은 현지 인터뷰에서도 "오랜 시간 도전을 이어오면서 올림픽은 내게 선수로 활동하기 위한 핑계였던 것 같다. 사실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어서 올림픽에 나왔다. 선수로서 행복했다"라는 마지막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규혁 마지막 소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규혁 마지막 소감, 이규혁 동메달이라도 하나 따길 기원했는데", "이규혁 마지막 소감, 이규혁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이규혁 마지막 소감, 코칭스탭으로도 유능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이규혁 마지막 레이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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