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윤석민의 오랜 꿈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13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볼티모어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석민은 이미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볼티모어 모자를 쓰고 찍은 사진을 올려 계약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사진출처|윤석민 트위터
CBS스포츠 “피지컬 테스트만 남았다” 연 20억4000만원 보장·선발횟수 옵션
윤석민(28)이 류현진(27·LA 다저스)에 이어 2번째로 한국프로야구에서 메이저리그로 직행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은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피지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입단이 최종 확정된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윤석민과 볼티모어가 합의를 봤고, 피지컬 테스트만 남겨두고 있다. 윤석민의 몸 상태는 피지컬
테스트를 충분히 통과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지역 스포츠매체인 ‘MASN(Mid-Atlantic Sports
Network)’의 로크 쿠바코 기자도 “볼티모어가 윤석민과 3년 575만달러(약 6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선발등판 횟수에
따른 보너스를 추가하는 방식”이라고 계약조건을 전했다. 구체적 옵션 조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보장금액은 연간 약 192만달러(약
20억4000만원) 수준이다.
단 한 가지 변수는 메디컬 테스트다. 볼티모어는 2011년 12월 일본인 투수 와다
쓰요시와 2년간 총액 815만달러(약 86억7000만원)에 계약했지만, 와다는 이후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단 한 번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이후 볼티모어는 메디컬 테스트를 더욱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불펜투수
그랜트 발포어, 외야수 타일러 콜빈과 계약에 합의했다가 메디컬 테스트 실시 후 파기했다.
그러나 윤석민 측은 몸
상태에 대해 자신하고 있다. 이미 보라스코퍼레이션은 자체 피지컬 테스트 결과를 볼티모어 구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볼티모어의
투·포수진은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서 공식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