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의 체스’ 컬링, 소치 인기종목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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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4일 07시 00분


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이뤄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12일 오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스웨덴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신미성(36)·김지선(27)·이슬비(2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이뤄진 한국여자컬링대표팀이 12일 오후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 클러스터의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스웨덴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이슬비 등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커져

2014소치동계올림픽을 통해 컬링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금메달을 기대할 만큼 잘 하는 종목은 아니지만 낯선 종목을 접할 때 생기는 신선한 재미와 컬링선수들의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국민적 관심을 키우고 있다.

여자컬링대표팀은 11일(한국시간) 첫 경기 일본전에서 12-7로 승리했다. 한국선수단이 대회 초반 고전하는 와중에 날아든 낭보인 데다 한일전 승리였고, 한국컬링의 올림픽 사상 첫 승이라 임팩트가 강했다. 때 마침 한국시간으로 낮에 경기가 펼쳐져 생중계로 경기를 접한 국민도 많았다. 2차전인 스위스전은 12일 0시부터 시작됐는데도 시청률이 5.9%%나 나왔다. 이에 방송사들은 12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3차전 스웨덴전을 정규방송 편성까지 취소하면서 생중계하는 열성을 보여줬다.

이처럼 컬링이 인기를 끄는 또 하나의 이유는 선수들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다. 특히 대표팀의 리드 이슬비(26)는 예쁘장한 외모와 어린이집 교사 출신인 이력이 어우러져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자연스레 컬링 규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어떻게 점수가 나는지 등 규칙에 대한 문의전화가 대한컬링경기연맹에 쏟아지고 있다. 실제 ‘빙판의 체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컬링은 알수록 흥미를 끄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컬링의 인기가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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