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기도 안산 서울예술대학교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으며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가 체육계 저변에 깔려있는 부조리와 구조적 난맥상에 의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선수들이 실력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체육비리를 반드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우라”고 주문했다.
안현수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에 쇼트트랙 메달을 안긴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13일(한국시간)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영원히 러시아에서 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쇼트트랙을 사랑한다. 한국보다 더 사랑하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쇼트트랙을 사랑한다”며 “한국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향후 러시아대표팀 코치직을 맡는 것에 대해선 “내가 만약 코치가 된다면 더 많은 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