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들의 부진은 유니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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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15일 07시 00분


샤니 데이비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샤니 데이비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샤니 데이비스 등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연이은 부진
특수재질 제작 첨단유니폼? 미국언론 결함의혹 제기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참가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유니폼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국의 스포츠 칼럼리스트는 14일(한국시간)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유니폼 문제라고 의심된다”는 글을 썼다.
미국 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까지 진행된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남자 I000m 최강자 샤니 데이비스는 올림픽 3연패 달성에 실패하며 8위에 머물렀다. 여자 1000m 세계신기록 보유자 헤더 리처드슨도 7위에 그치고 말았다. 지금까지 치러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미국 선수가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은 7위다.

가장 먼저 의혹을 제기한 곳은 미국 유력신문 ‘월스트리트 저널’이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유니폼은 공기저항을 덜 받는 특수재질로 만들어졌지만 선수들은 오히려 레이스를 펼치는 데 방해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샤니 데이비스는 제작회사로부터 유니폼을 수선 받았지만 경기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샤니 데이비스는 기존에 착용했던 다른 회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하고 싶었지만 국가별로 통일된 유니폼을 착용해야 한다는 대회 규정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칼럼리스트는 “올림픽 이전에 펼쳐진 대회에서 새로운 유니폼을 착용하고 테스트를 했어야 하는데 이 작업을 실시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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