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한국 女쇼트트랙, 8년 만에 3000m 계주 금메달…‘대역전극’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8일 20시 13분


심석희, 한 바퀴 남기고 대역전극

[소치]여자 쇼트트랙 릴레이 우승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현지시각 1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 경기에서 우승한 후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2, 3위 국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소치]여자 쇼트트랙 릴레이 우승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현지시각 1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 경기에서 우승한 후 플라워 세리머니에서 2, 3위 국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일(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는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이 진행됐다.

이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는 박승희(22·화성시청)-심석희(17·세화여고)-조해리(28·고양시청)-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팀을 이뤄 출전했다. 이들이 속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4분09초498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뒤이어 캐나다가 4분10초641로 은메달, 이탈리아가 4분14초014로 동메달을 각각 가져갔다. 당초 2위로 진입했던 중국은 비디오 판독에서 페널티를 받아 실격 처리됐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것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는 가장 먼저 레이스를 통과했으나 석연찮은 판정으로 아쉽게 실격 처리를 받은 바 있다.

[소치]여자 쇼트트랙 릴레이 우승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현지시각 1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 경기에서 우승한 후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소치]여자 쇼트트랙 릴레이 우승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현지시각 18일 오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예선 경기에서 우승한 후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이로써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최근 6차례 올림픽에서 5번이나 정상을 차지했다. '소치 올림픽'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분위기 속에서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쇼트트랙 대회 첫 금메달로 '쇼트트랙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는 선수들의 절묘한 배치가 적중했다. 1번 주자 500m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를 필두로 심석희, 조해리, 김아랑이 출전해 안정적인 레이스를 이어갔다.

박승희의 활약으로 초반부터 한국은 선두에서 레이스를 이끌었다. 그러나 17바퀴를 남기고 중국과 캐나다의 역공에 한국은 잠시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선두를 빼앗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마지막에 전력을 쏟아 부었다. 마지막까지 중국과 한국의 각축이 벌어지는 가운데 양측 선수들이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였다.

3바퀴를 앞두고는 중국 저우양이 한국의 박승희를 앞질렀다. 이후 심석희가 가까스로 중국 선수를 따라잡았고 마지막 1바퀴에서는 선두를 탈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 선수를 제치고 심석희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자 한국팀 코치와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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