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24·올댓스포츠)의 ‘쇼타임’에 모두가 흥분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전 세계 팬들에게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를 주목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IOC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사진)에 ‘이제 김연아의 시간(It's Yuna time!)’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띄우면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를 소개했다. IOC는 ‘전 세계 피겨스케이팅 팬들은 올림픽 챔피언이자 유스올림픽게임 대사인 김연아의 연기에서 눈을 떼지 못할 것이다’고 운을 뗀 뒤 ‘김연아는 훈련에서도 천상에서 내려온 우아한 모습이었다. 테크니컬 아티스트의 넋을 빼놓는 마지막 준비 장면을 엿볼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IOC는 ‘여기 김연아가 마지막 올림픽에 나서기 전 무대 뒤 모습을 독점으로 담아 여러분들에게 드린다’며 6분33초로 구성된 단독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김연아의 훈련과 과거 경기 장면을 보여주면서 인터뷰를 담은 것이었다. 한국말로 인터뷰를 했고, 화면 아래에 영어자막이 흘렀다. 김연아는 먼저 “저는 김연아고요. 피겨스케이팅을 하고 있고, 대한민국국가대표선수입니다”라고 인사했다. “한국 나이로 일곱 살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했다”는 사연을 밝힌 김연아는 어린 피겨선수들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올림픽에 도전하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녀는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목표는 이미 2010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이뤘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챔피언이 되겠다’, ‘우승을 해야겠다’라는 생각보다는 마지막 대회인 소치올림픽에서 후회하지 않고 나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마음을 비우고 편안하게 마지막 경기를 즐기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