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아사다마오, 엉덩방아 ‘꽈당’…또 큰무대에서 무너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0일 09시 40분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피겨스케이팅 아사다마오'

'일본 피겨스케이팅 간판' 아사다마오(24)가 올림픽 무대에서 또 다시 좌절을 맛봤다.

아사다마오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이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6위에 그쳤다. 사실상 메달 도전은 물 건너 간 상황이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 김연아(24)에 밀려 은메달에 그친 아사다마오는 금메달의 한을 풀겠다며 소치올림픽에 도전했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실수를 거듭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인 아사다마오는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도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아사다마오는 첫 점프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가 넘어졌고, 회전수 역시 부족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플립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정신적으로 무너진 탓인지 아사다 마오는 마지막 콤비네이션 점프는 제대로 이어 뛰지도 못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치고 전광판에 떠오른 점수를 본 아사다마오는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각각 받았다.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는 2위(합계 점74.64)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무서운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는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시도하던 도중 크게 넘어졌으나, 후한 예술점수를 받고 5위(합계 65.23점)로 선전했다.

ISU 세계랭킹 1위 캐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는 합계 74.12점으로 3위, 미국의 그레이시 골드(19)는 합계 68.63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평창 꿈나무'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은 24위 안에 들어 프리 스케이팅까지 소화한다는 첫 올림픽 목표를 이뤘다. 김해진은 합계 54.37점으로 18위, 박소연은 합계 49.14점으로 23위를 마크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김연아.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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