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佛언론 레퀴프 “심판들 타락”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1일 09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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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김연아 은메달 판정에 '올림픽 스캔들'이라며 분노했다. 김연아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레퀴프 표제=홈페이지 캡쳐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김연아 은메달 판정에 '올림픽 스캔들'이라며 분노했다. 김연아 사진제공=Gettyimages/멀티비츠, 레퀴프 표제=홈페이지 캡쳐
佛언론 레퀴프, 김연아 은메달에 '피겨 스캔들' 분노…"심판들 타락했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프랑스 언론 레퀴프가 김연아(24)의 소치올림픽 은메달 판정에 분노를 드러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언론 레퀴프는 피겨 여자 싱글 경기 직후 '또 스캔들!(et un scandale, un)'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피겨 여자 싱글의 판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레퀴프는 이 기사에서 "심판들은 러시아에게 사상 첫 여자 싱글 금메달을 줬다. (하지만)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는 자격이 없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레퀴프는 "모든 러시아 선수들의 경기는 조금씩 더 점수를 받았다. 예브게니 플루센코,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타티아나 볼로소자-막심 트란코프도 그랬다"라면서 "(그래도)그 동안은 받을 만한 사람들이 금메달을 수상했지만, (피겨스케이팅)마지막 날은 그렇지 않았다"라며 러시아의 과도한 홈 텃세를 비난했다.

이어 레퀴프는 "예술 점수, 아름다움, 성숙미, 우아함…소트니코바가 김연아나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보다 앞선 게 뭐가 있나"라면서 "심판들이 타락으로 가고 있다. 이번 (피겨)스캔들은 스포츠에 대한 불신이 지속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레퀴프는 "러시아는 그 동안 여자 싱글 챔피언이 없었다. 그래서 홈에서 챔피언을 만들고자 했다"라면서 "히로인으로 선택됐던 리프니츠카야는 실수를 했다. 그러자 심판들은 이번에는 소트니코바를 골랐다. 소트니코바는 기술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금메달은 김연아나 코스트너가 받았어야했다"라고 주장했다.

레퀴프는 이에 앞서 러시아와 미국이 피겨스케이팅 채점상에서 서로에게 고득점을 주기로 담합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21일 '피겨여왕' 김연아(24)는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과 예술점수(PCS)74.50점으로 144.19점을 받았다. 이날 '올 클린' 연기를 펼친 김연아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점수였다. 쇼트프로그램 74.92점을 합친 김연아의 총점은 219.11점. 홈 텃세를 등에 업고 프리에서 149.95점을 받아 합계 224.59점을 기록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와 5.4점 가량 차이나는 2위였다.

김연아 은메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그래도 연아야 고마워",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어떻게 이런 일이",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전세계의 양심이 폭발하네",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 소송 제기할 수 없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김연아 은메달 해외반응=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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