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나라 대표선수 3명이 금·은·동메달을 싹쓸이하는 건 올림픽 팬들이 마음속으로 꿈꾸는 일. 프랑스 선수 3명이 20일 프리스타일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포디엄(메달 시상대)을 모두 차지하면서 2014 소치 올림픽 때 이런 사례는 모두 여섯 번 나왔다. 겨울올림픽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1964 인스브루크에서 나온 다섯 번이 최다 기록이었다.
美서 태어나 한달 전 스위스 대표 뽑혀 동메달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 지난달까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커피 가게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다. 어릴 때부터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꿨지만 미국에서는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다행히 아버지가 스위스에서 태어난 덕에 스위스 국적도 있었다. 3년간 스위스 리그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제시카 루츠는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스위스 대표로 뽑힐 수 있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루츠는 “앞으로는 가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우크라 반정부 시위 동조” 남은 경기 불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대회 기간에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 때 포디엄에서 흑인 인권 신장 메시지를 전했던 미국 선수 둘은 다음 날 곧바로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그렇다면 정치적 이유로 자진해서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고 하는 건 어떨까. 반정부 시위가 한창인 우크라이나 알파인스키 대표 보그다나 마츠오츠카(사진)는 21일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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