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호주)와 어니 엘스(남아공), 리키 파울러(미국),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츄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리키 파울러의 기세가 돋보였다. 파울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 더브 마운틴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8강 경기에서 짐 퓨릭(미국)을 상대로 1UP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파울러는 전반 9홀까지 2UP으로 앞서가 손쉬운 승리를 예상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짐 퓨릭의 반격으로 4홀 연속 내주면서 역전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았다. 2홀 남기고 1DN으로 밀린 파울러는 17번홀과 18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파울러는 16강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강자들을 물리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파울러는 4강에서 제이슨 데이와 맞붙는다.
44세의 베테랑골퍼 어니 엘스도 4강 진출에 성공해 이 대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엘스는 4강에서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꺾고 올라온 빅토르 뒤비송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