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폐막식을 생중계한 KBS 1TV가 김연아의 메달 성적을 전하며 '실제로는 금메달'이라고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BS 1TV는 24일(이하 한국시각) 폐막식을 생중계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의 메달 획득 결과를 소개했다.
방송은 한국 선수 메달 일지라는 제목으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연아 은메달, 쇼트트랙 여자 1000m 백승희 금메달과 심석희 동메달,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은메달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자막 중 눈에 띄는 글귀가 있었다. 바로 김연아 선수의 은메달을 소개하면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연아 (실제로는 금메달인)은'이라는 자막을 넣은 것.
'실제로는 금메달인'이라는 자막은 싱글 피겨스케이팅에서의 석연치 않은 판정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는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넣은 것으로 보인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를 노렸던 김연아는 쇼트·프리스케이팅 모두 무결점 연기로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지만, 이해하기 힘든 심판 판정으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반면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쇼트에서 2위를 기록한 뒤 프리에서 점프 실수를 하고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후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주요 언론 및 피겨 전문가들은 홈 어드밴티지에 의한 편파 판정이라는 의혹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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