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개막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K리그 팬들은 '사자왕' 이동국을 올해의 가장 강력한 득점후보로 꼽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8일 K리그 개막을 앞두고 K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올해의 득점왕'을 예측하는 팬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팬들은 이동국(전북)을 올해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았다. 투표자 470명 중 무려 168명(36%)이 이동국에게 표를 던졌다.
K리그 팬들은 '클라스는 영원하다', '잠자고 있던 닥공이 눈을 뜨기만 하면 라이언킹의 부활쯤이야'라며 작년 부상으로 주춤했던 이동국의 부활을 기원했다.
팬투표 2위는 '거인' 김신욱(울산)이다. 작년 19골을 기록했지만 데얀에게 득점왕 타이틀을 아쉽게 내줬던 김신욱은 올해 득점왕 예상 팬투표에서 144표(31%)를 득표했다. 팬들은 '머리면 머리, 발이면 발 가리지 않는 전천후 폭격기', '진화하는 스트라이커'라며 김신욱을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3위는 32표(7%)를 받은 정대세(수원)가 차지했다. 팬들은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득점왕을 차지할 수 있는 선수'라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 선수'라고 주목했다.
데얀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영입된 하파엘 코스타(서울)는 24표(5%)를 득표하며 4위를 기록했다. 아직 K리그 클래식 활약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많은 득표를 받았다는 점은 팬들의 기대치를 반영한다. 팬들은 '하파엘 코스타가 데얀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하도록 열심히 뛰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5위는 13표(3%)를 받은 이근호(상주)가 차지했다.
연맹은 시즌 개막일까지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K리그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각 구단의 모습도 사진, 영상, 기획기사로 매일 전한다.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3월 8일 오후 2시 우승팀 포항과 준우승팀 울산이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붙는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전북-부산(전주월드컵경기장), 서울-전남(서울월드컵경기장) 경기가 펼쳐지고, 3월 9일에는 오후 2시 경남-성남(창원축구센터), 상주-인천(상주시민운동장), 오후 4시 제주-수원(제주월드컵경기장)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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