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둔 24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초심’을 강조했다. 서울이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모두 잊고 새로 도전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을 비롯해 포항, 울산, 전북이 25, 26일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조 포항과 F조 서울은 25일 각각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센트럴 코스트(호주)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G조 전북은 2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안방경기를, H조 울산은 같은 날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방문 경기를 치른다.
K리그 팀들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근 5년 연속 결승에 진출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2009년), 성남(2010년), 울산(2012년)이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전북(2011년)과 서울(2013년)은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6년 연속 결승 진출과 2년 만의 우승컵 탈환에 도전한다.
서울은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평을 들었던 데얀(장쑤 세인티)과 주장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팀을 떠나고, 주축 수비수 아디가 코치직을 맡으면서 팀을 대대적으로 재편했다. 새로운 선수들의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포항은 올해도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 김형일(상하이 선화), 박성호(요코하마) 등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나 지난해보다 상황은 더 나빠졌지만 특유의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울산은 김신욱 등 주전 선수들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김호곤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조민국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이 관건이다.
김남일, 한교원, 이승렬 등을 수혈한 전북은 2011년 준우승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도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사령탑에서 전북 감독으로 돌아온 최강희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팀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