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개막전이냐 다음날이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6일 03시 00분


커쇼도 호주 가지만 컨디션 안 좋아
류현진 6일 시범경기 투구가 관건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가 22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야구장 변신’을 준비하고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가 22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야구장 변신’을 준비하고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더 몬스터’ 류현진(27)이 호주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는 건 기정사실. 문제는 첫 게임이냐, 아니면 그 다음 게임이냐 하는 것만 남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페이지는 5일 “돈 매팅리 감독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잭 그링키(31)를 호주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호주에서는 클레이턴 커쇼(26), 류현진, 댄 하렌(34) 중 2명이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선발 순서를 지키면 ‘원투펀치’인 커쇼와 그링키가 호주에서 열리는 두 게임에 등판하는 게 맞다. 그러나 그링키가 지난달 28일 시범경기 때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커쇼 역시 5일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이상 징후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제3 선발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점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면 2001년 LA 다저스 선발로 나섰던 박찬호(41)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6일 열리는 시범 경기 때 류현진마저 부진할 경우 개막전 선발 영예는 다른 선수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류현진#선발#LA 다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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