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가 22일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야구장 변신’을 준비하고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더 몬스터’ 류현진(27)이 호주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는 건 기정사실. 문제는 첫 게임이냐, 아니면 그 다음 게임이냐 하는 것만 남았다.
류현진의 소속팀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홈페이지는 5일 “돈 매팅리 감독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잭 그링키(31)를 호주에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호주에서는 클레이턴 커쇼(26), 류현진, 댄 하렌(34) 중 2명이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원래 선발 순서를 지키면 ‘원투펀치’인 커쇼와 그링키가 호주에서 열리는 두 게임에 등판하는 게 맞다. 그러나 그링키가 지난달 28일 시범경기 때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되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커쇼 역시 5일 시범경기 등판에서 2이닝 동안 5점을 내주며 이상 징후를 드러냈다. 이 때문에 제3 선발 류현진의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점치는 이가 늘어나고 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되면 2001년 LA 다저스 선발로 나섰던 박찬호(41)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기록을 쓰게 된다. 하지만 6일 열리는 시범 경기 때 류현진마저 부진할 경우 개막전 선발 영예는 다른 선수에게 넘어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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