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은 6일(한국 시각) 그리스 아테네의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박주영(왓포드)과 손흥민(레버쿠젠)의 그림같은 연속 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이날 박주영의 득점 소식을 전하면서 "벵거, 보고 있나? 아스널이 보낸 박주영이 한국 대표팀에서 복귀골을 터뜨렸다(Watching Arsene? Arsenal outcast Park Chu-Young scores on South Korea Return)"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주영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왓포드로 임대보낸 벵거 감독을 질타했다.
데일리스타는 "박주영이 한국 대표팀에 13개월만에 소집됐다. 박주영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7분 전방에서 이청용에게 멋진 패스를 연결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였고, 전반 18분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를 그대로 벼락같은 왼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패스도 좋았지만, 상대 수비벽 사이로 침투하는 박주영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강력하면서도 정확했던 슈팅은 덤.
박주영으로선 지난 2011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전 이후 2년여만의 A매치 골이다. 그간 김신욱, 지동원, 조동건, 김동섭 등 여러 원톱 공격수를 시험해왔던 홍명보 감독의 걱정이 다소 덜어진 셈이다.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니클라스 벤트너-야야 사노고 등 3명의 최전방 공격수로 로테이션을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2골을 터뜨린 지루를 제외한 나머지 두 선수는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으며, 최근 지루가 급격히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는 통에 아스널 역시 공격을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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