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감독 “용병투수 1명으로 시즌개막할 수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8일 07시 00분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ML출신 대체자원 물색…김 감독 “확실한 신형무기 필요”
시간 걸리더라도 리즈를 대체할 확실한 자원으로 영입


“용병투수 1명으로 개막전 맞을 수도 있다.”

시범경기가 시작됐지만 LG는 여전히 외국인투수 1명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레다메스 리즈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7일 팀 훈련을 위해 잠실구장을 찾은 LG 김기태 감독은 “시범 경기에 돌입하지만 외국인 투수를 서둘러 뽑을 생각은 없다. 시즌 개막을 코리 리오단 한 명만으로 맞이하는 것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리즈가 없다는 아쉬움은 크지만 지난 두 시즌과 비교하면 선발진을 구성하는 데 고민을 덜 할 수 있을 정도로 (선발투수) 자원이 늘어났다. 확실하게 좋은 선수를 데려오는 게 우선이다. 좋은 신형무기를 장착해야 상대 팀들을 긴장시킬 수 있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의 말처럼 LG는 선발자원이 풍부하다. 리오단이 예상보다 안정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 선발로 좋은 활약을 펼친 류제국, 우규민, 신재웅, 신정락도 건재하다. 두산에서 이적한 김선우가 무릎 부상에서 완쾌됐고, 윤지웅, 임정우에다 신인 임지섭도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LG 관계자는 “현재 스카우트 팀이 미국에서 머물면서 대상자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24일 혹은 27일 정도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개막전 엔트리를 확정한다고 들었다. 그 이후 (외국선수 영입이) 구체화될 것이다. 감독님의 의중대로 확실한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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