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까지 잘 끝나야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성공한 대회로 남을 수 있다. 장애인의 시각에 맞춰 세밀하게 준비하겠다.”
2018년 3월 9일 강원 평창에서는 제12회 겨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린다. 평창 대회 개막을 꼭 4년 앞둔 9일(한국 시간) 김진선 평창 겨울올림픽대회 및 장애인겨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장(사진)은 “기구 이름에서 보듯 우리는 원 팀 투 워크스(One Team Two Works)다. 참가자가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않는 ‘장애 없는’ 패럴림픽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한국과 러시아의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를 본 김 위원장은 “태어나서 그렇게 발광하긴 처음”이라며 웃었다. 대표팀의 주축인 강원도청팀은 김 위원장이 2006년 강원지사 시절에 창단했다.
김 위원장의 휴대전화에는 1000장이 넘는 사진이 있다. 최근 찍은 것은 소치 패럴림픽의 각종 시설 사진이다.
“휠체어 경사로를 만들어도 이음매가 부실하면 소용이 없다. 쓰레기통도 올림픽 때보다 낮은 것을 사용해야 휠체어를 탄 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시설이든 프로그램이든 평창 패럴림픽은 철저하게 유형별 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때 경기장을 가득 메운 영국 국민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평창 대회도 그렇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장애인선수들이 평창에서 수준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이들과 함께 ‘경기력 향상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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