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29)가 15일 1군에 가세한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14일 “이용규가 내일(15일) 1군에 합류한다”며 “현재 송구만 안 되고 있을 뿐, 타격과 주루는 모두 가능하다. 김응룡 감독의 요청으로 1군에서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 시범경기에선 지명타자나 대타로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시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KIA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4년간 총액 67억원(계약금 32억원·연봉 7억원·옵션 7억원)의 ‘대박’ 계약이었다. 정근우(32)가 내야의 핵이라면, 이용규는 외야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 타선에서도 테이블세터로 득점 찬스를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수술을 받고, 올 시즌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해왔다. 스토브리그에선 따뜻한 사이판에서 2차례 재활훈련을 소화했고, 이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합류해 몸을 만들어왔다. 귀국한 뒤에는 충남 서산의 한화 2군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용규의 완벽한 복귀시점은 4월에서 5월 사이다. 김 감독 역시 “일단 안 아파야 한다”며 이용규의 1군 합류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용규는 수비에서 송구가 원활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꾸준히 타격훈련은 진행해했다. “개막전에 맞추겠다”며 1군 조기 합류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용규가 자신의 의지대로 개막전부터 1군에 가세할 수 있다면, 한화는 더욱 탄탄한 전력으로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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