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시범경기에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2일 콜라라도전에서 2점홈런을 허용했던 그는 안정된 모습을 되찾으며 시범경기 방어율을 9.00에서 6.00으로 낮췄다. 초청선수신분인 임창용은 시범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만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살아남을 수 있다.
팀이 0-4로 뒤진 6회말 등판한 임창용은 첫 타자 저스틴 맥스월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제이슨 맥도널드를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그는 브렛 에이브너도 3루수 앞 땅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컵스는 8회와 9회 3점씩 뽑아 6-5로 역전승했다.
한편 추신수(32·텍사스)는 같은 날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텍사스는 난타전 끝에 16-1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