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김신욱 5경기 연속골 불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0일 07시 00분


울산 김신욱(왼쪽)이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홈경기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 수비수를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울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울산 김신욱(왼쪽)이 19일 AFC 챔피언스리그 예선 홈경기에서 구이저우 런허(중국) 수비수를 따돌리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울산|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챔스리그 조별리그 귀저우와 1-1 비겨
하피냐 PK골로 앞서다 후반 막판 실점
서울은 日 원정서 히로시마에 1-2로 져


울산 현대가 집중력 저하로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울산은 1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에서 하피냐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귀저우 런허(중국)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챔스리그에서 2승1무를 기록했고, 조 1위는 지켰다.

이날 관심을 끈 건 울산의 선발 명단이었다. 조민국 감독은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신욱의 후반 조커 투입을 시사했다. 4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떨어진 체력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김신욱은 최근 웨스턴시드니(호주) 원정부터 대표팀의 그리스 원정까지 쉴 새 없이 장거리를 오갔다.

하지만 조 감독의 선택은 김신욱이었다. 전날 예고와 달리 출전을 감행했다. 대신 전술적인 변화를 꺼내들었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고수했던 4-2-3-1을 버리고 4-4-2를 선택했다.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전에서 김신욱과 후반 막판 호흡을 맞추며 결승골을 터뜨렸던 유준수를 짝으로 넣었다. 미드필더진도 싹 바꿨다. 박동혁과 안진범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를 조율했다. 오른쪽과 왼 측면에선 김용태와 최태욱이 나섰다. 김신욱을 넣으면서 피로가 누적된 미드필더들에게 휴식을 줬다. 고창현과 김선민, 백지훈 등이 이날 명단에서 아예 빠졌다.

후반12분 첫 골이 터졌다. 유준수와 교체 투입된 하피냐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받는 순간 순지하이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즉각 PK를 선언했다. 하피냐는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차 넣었다. 울산은 김민균과 까이끼를 투입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른 측면에서 너무 쉽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양하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아쉽게도 김신욱의 5경기 연속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FC서울은 F조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 원정에서 1-2로 졌다. 하파엘 코스타가 1-1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넣었으나 후반33분 시오타니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울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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