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타자 호르헤 칸투는 메이저리그에서 한 시즌(2008년) 29홈런을 날렸던 강타자다. 게다가 칸투는 1·3루 수비가 모두 가능하다. 다만 두산 송일수 감독으로선 칸투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1루수 오재일과 3루수 이원석 중 한명을 주전에서 제외해야 한다. 홍성흔이 있기에 지명타자도 어렵다. 이날 이원석은 3회 NC의 5선발 후보 노성호에게서 3점홈런을 뽑아냈고, 오재일은 4회 원종현으로부터 2점홈런을 빼앗았다. 둘 중 한 명은 주전으로 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정도의 맹활약이었다. 과연 송 감독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행복한 고민인 듯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선택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