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팬 응원 업고… GS칼텍스 스파이크 펑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3월 21일 03시 00분


女배구 PO 1차전 인삼公 완파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는 경기 평택시를 안방으로 삼은 첫 번째 프로팀이다. 원래 서울 장충체육관이 안방인 GS칼텍스는 구장 리모델링 문제로 이번 시즌 평택 이충문화센터 체육관을 임시 안방 구장으로 쓰고 있다. 이전까지 프로 스포츠를 직접 보기 어려웠던 평택 시민들에게 GS칼텍스는 반가운 손님이었다. GS칼텍스 배구운영팀 관계자는 “체육관 규모(1700석)가 그리 크지 않아 누적 관중 수 자체가 많지는 않다. 그러나 주말이면 거의 100%, 평일에는 70∼80% 관중석이 찰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정규시즌 2위로 팬들 사랑에 보답한 데 이어 20일 플레이오프(3전 2승제)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평택 시민들의 에너지를 제대로 채워줬다. GS칼텍스는 이날 프로 스포츠를 통틀어 평택에서 처음 열린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3-0(25-22, 26-24, 25-20)으로 완파하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한 9분 능선을 넘었다. 지금까지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경륜이 있기 때문에 체력만 남아 있다면 충분히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2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평택=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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