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복싱의 희망 우지혜(27·사진)가 국제여자복싱협회(IFBA) 페더급 타이틀 2차 방어에 성공했다. 우지혜는 2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계 혼혈 미국 복서 제니퍼 한(30)과의 경기에서 2-0 판정승을 거뒀다. 1차 방어전을 치른 뒤 약 1년 만에 경기에 나선 우지혜는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훅과 스트레이트로 착실히 점수를 쌓아 승리했다.
한국계 아버지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세계랭킹 2위 제니퍼 한은 자신의 주특기인 원투 스트레이트에만 의존해 효과적인 공격을 하지 못했다. 우지혜는 “서두르지 않고 후반 라운드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채널A가 생중계한 이날 경기의 승리로 우지혜는 14승(1KO) 2패, 제니퍼 한은 10승(1KO) 1무 3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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