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격 발톱에 달렸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3월 25일 06시 40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내달 3일 샌디에이고전 원정등판 변수로

호주 시드니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LA 다저스 류현진(27·사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으로 귀환했다. 다저스는 28일부터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 3연전을 치른다. 이후 31일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다시 정규시즌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4일 류현진의 다음 등판을 4월 3일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로 예상했다.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에 이어 제3선발로 정규시즌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홈페이지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단서를 달면서도 류현진의 4월 3일 샌디에이고전 출격에 대해 ‘다저스가 확신을 못 가지고 있다’고 했다. 류현진이 23일 애리조나전에서 당한 발톱 부상 상태를 지켜봐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시드니 크리켓경기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2014시즌 개막 2차전에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애리조나 타선을 5이닝 2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가볍게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우중간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디 고든의 2루타 때 3루를 돌다가 멈추는 과정에서 발톱을 다쳤다. 류현진은 “발목이 아니라 발톱이다. 살짝 다친 것이니 괜찮다”고 밝혔지만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상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홈페이지는 ‘부상 상태는 알려진 것 이상으로 나빴다. 통증이 마운드의 류현진을 괴롭혔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싸웠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경기일정상 4월에 선발로테이션을 4인 체제로 운용할 수도 있다. 류현진의 몸 상태가 다저스의 초반 레이스에서 변수가 될 듯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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