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농구 심판들이 판정에 협회 내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26일 대한농구협회 전임심판 11명 중 8명이 지난주 세종시 소재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직접 찾아 “협회 인사에 의해 반복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부당한 관여가 있었다. 향후 재발 방지 조치를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제출된 진정서에는 지난해 전국체육대회 등에서의 외압 사례가 담겨있다”며 “진정 내용에 관해 문체부가 직접 또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농구협회는 진정 내용을 부인하는 한편 조사에 적극 협조해 해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