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9호골이자 시즌 11호골로 휘청거리던 소속팀 바이어 레버쿠젠에 귀중한 승리를 안긴 손흥민(22)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2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히피아 감독을 지켰다"며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인 2점을 부여했다. 각각 센제골을 넣은 키슬링과 세 번 째 골을 넣은 칸도 손흥민과 함께 평점 2점을 받았다. 독일 빌트의 평점은 1점부터 6점까지 주어지는데 좋은 활약을 펼칠수록 평점이 낮아진다.
27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골문 왼쪽을 파고든 손흥민은 각도가 거의 없는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슛은 골포스트와 골키퍼 사이의 좁은 틈을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지난 2월8일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시즌 10호 골을 터뜨린 이후 오랜만의 득점으로 시즌 11호이자 리그 9호 골이다.
손흥민의 결승골을 앞세운 레버쿠젠은 전반 11분 슈테판 키슬링, 후반 38분 엠레 칸의 득점을 더해 아우크스부르크를 3-1로 제압했다.
지난달 7일 묀헨 글라트바흐전(1-0 승) 이후 6경기 동안 1무5패로 부진의 늪에 빠졌던 레버쿠젠은 7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온전히 따내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경기 만에 챙긴 값진 승리(1승1무8패)다.
레버쿠젠은 15승2무10패가 돼 리그 4위 자리를 지켰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 지몬 롤페스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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