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발표한 방만경영 중점 관리 대상 기관에 포함됐던 한국마사회 노사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마사회는 30일 경기 과천 마사회 본관에서 현명관 회장(사진 오른쪽)과 장경민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정상화를 위한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직원 가족의 건강 검진비와 자녀 사교육비, 경조사비 등을 없애는 데 합의했다. 또 마사회는 직무와 관련해 사망한 직원을 위한 퇴직금가산제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사회는 직원 1명당 연간 복리후생비가 919만 원에서 547만 원으로 40%가량 줄면서 45억6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2월 마사회는 연고가 없는 지방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하던 가족방문비를 없앴고, 임원과 2급 이상 간부 직원의 2014년 임금을 동결하거나 축소했다.
마사회는 지난해 12월 방만경영 중점 관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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