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F조 4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 2-2로 비겼다.
서울은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에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파엘이 성공시켜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다. 서울은 전반 20분 히로시마의 노쓰다 가쿠토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반 8분 윤일록이 동점골을 잡아냈지만 후반 24분 히로시마 황석호에게 다시 골을 내줬고 후반 43분에 얻은 페널티킥을 오스마르가 실축해 동점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서울은 히로시마와 1승 2무 1패(승점 5)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 차에서 앞서 조 2위가 됐다. 이날 베이징 궈안(중국)을 안방에서 1-0으로 꺾은 센트럴 코스트 매리너스(호주)가 승점 6(2승 2패)으로 조 1위가 됐다.
서울이 예전 같지 않다. K리그 클래식에서 1승 1무 3패(승점 4)로 9위에 처져 있는 데다 ACL에서도 승수를 제대로 쌓지 못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012년 수비 축구를 지양하고 파울도 없는 ‘무공해 축구’를 표방해 프로축구를 평정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으로 새롭게 변화한 무대에서 4위를 했지만 올 시즌 또다시 정상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특급 공격수 데얀(장쑤 순톈)과 중원사령관 하대성(베이징 궈안) 등을 내보내며 새로운 팀컬러를 구축한 뒤 특유의 공격축구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편 H조에서 울산 현대는 구이저우 런허(중국)와의 방문경기에서 1-3으로 졌지만 승점 7로 조 1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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